영화 실미도 오프닝 자막 23년 만에 수정
국방부가 실미도 희생자 유족회의 요청을 받아들여 영화 실미도의 북파공작원 관련 안내자막을 수정했어요.
안내자막 내용 수정
인천 실미도 684부대 북파공작원들을 사형수나 무기수 등 범죄자로 묘사했던 영화 '실미도'의 안내자막이 개봉 23년 만에 수정됐어요. 국방부는 유족회의 요청에 따라 배급사에 자막 수정을 요청했고 배급사가 이를 받아들여 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에서 수정본을 적용하기 시작했어요.
지난 2003년 개봉해 1천1백만 관객을 기록한 영화 실미도는 1968년 창설된 공군 부대를 다뤘어요. 영화는 공작원들을 특수범죄자로 그렸으나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 결과 대부분 평범한 민간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어요. 새 자막에는 유족을 향한 위로와 사실 안내가 담겼어요.
명예 회복 추진
실미도 부대는 1968년 1월 북한의 침투에 대응해 같은 해 4월 창설되었어요. 이후 혹독한 훈련과 부당한 대우에 시달리던 공작원 24명이 1971년 8월 실미도를 탈출해 청와대로 향하다 진압군과 교전하여 20명이 숨졌어요. 이번 자막 수정은 왜곡된 사실을 바르게 고치는 계기가 되었어요.
국방부는 이번 조치로 공작원들이 일반 민간인 출신이라는 사실을 정확히 알리고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세우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해요. 앞으로도 희생자들의 명예를 되찾고 유족들의 아픔을 다독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서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어요.
이 뉴스의 의미
오랫동안 잘못 알려진 영화 속 역사적 사실을 바로잡아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회복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여요.
